국민건강보험공단 37·38년 동료들과 설렘 가득한 첫 그룹전

-‘오로라(Oh! Lo-Ra)’라는 이름으로 색연필화 인생 2막

-직장 동료들과 미술모임을 통해 다시 만난 예술적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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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제공 : 갤러리더컬러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은 다시 시작된다. 평생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네 명의 동료, 고수경, 박정회, 안혜숙, 황미숙 작가가 이제 정들었던 일터를 뒤로하고 예술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2일까지 갤러리더칼라에서 열리는 그룹전 <오로라(Oh! Lo-Ra): 오늘도 나는 로망을 그린다>는 인생의 한 페이지를 마무리하고 마주한 가슴 벅찬 설렘을 담은 이들의 첫 번째 기록이다.

‘오늘도 나는 로망을 그린다’는 문장의 약자를 딴 ‘오로라’라는 이름처럼, 이번 전시는 3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공단의 전문가로 살아온 이들이 색채의 마술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들은 딱딱한 공문서를 다루던 손으로 이제는 ‘컬러랑’이라는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하얀 도화지 위에 각자의 소중한 꿈을 채워 넣기 시작했다. 서툴게 그은 첫 선이 어느덧 화사한 꽃이 되고 울창한 숲이 되어 나타난 결과물들은, 퇴직 후의 삶을 고민하는 많은 후배들에게 “인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다정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동료들이 함께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정호승 시인의 노래처럼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스스로 봄길이 되어 걷는 법을 배우고 있는 네 작가는, 자신들의 색연필 끝에서 피어난 풍경을 통해 관객들에게 가슴 속 잠들어 있던 로망을 깨우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오랜 동료애를 바탕으로 피어난 이들의 ‘인생 부캐’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예술을 통한 삶의 전환이 얼마나 아름답고 따뜻한 것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미술산책과 컬러랑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같은 직장 내 미술 동호회원들이 꿈꾸는 미래의 이정표이자 예술적 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치열했던 직장 생활의 마침표를 예술이라는 찬란한 느낌표로 바꾸어낸 이들의 당당한 행보는 앞으로 미술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네 작가가 먼저 내디딘 이 작은 발걸음이 더 많은 이들의 가슴에 기분 좋은 설렘으로 피어나길 바란다. 이번 전시는 7월 2일까지 갤러리더칼라에서 계속되며,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이들의 예술적 행보를 미술산책이 함께 응원한다.


[전시 정보]

  • 전시명: «오로라(Oh! Lo-Ra): 오늘도 나는 로망을 그린다»
  • 기간: 2026.06.13 ~ 07.02.
  • 장소: 갤러리더칼라(서울시 양천구 소재)
  • 참여 작가: 고수경, 박정회, 안혜숙, 황미숙
  • 후원: 미술산책 평생교육원, 컬러랑

장민수 미술산책 기자 drawing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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