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5년 광복부터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간 예술가들의 역동적인 교류사 조명
- 두 나라 미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로드 무비’ 형식의 서사로 풀어낸 특별 기획
- 이우환, 박서보, 무라카미 다카시 등 양국 현대미술 거장 40여 명의 작품 200여 점 집결

조양규,<밀폐된 창고>,1957,캔버스에 유화 물감, 162×130.5cm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소장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과 일본 요코하마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대규모 교류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1945년 광복 시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양국 현대미술의 교류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 예술로 쓴 ‘로드 무비’… 모험과 성장의 기록
전시는 양국 예술가들이 국경을 오가며 펼친 활동을 한 편의 ‘로드 무비’에 비유하여 구성했다. 주인공이 길을 떠나 모험과 변화를 거치며 성장하는 영화적 서사처럼, 한일 양국 미술가들이 만들어낸 흥미로운 교류 사례들을 통해 양국 미술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되짚는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한일 현대미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 양국 현대미술 거장들이 총출동하는 200여 점의 대작
참여 작가의 면면도 화려하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박서보를 비롯해 곽인식, 서승원, 정연두, 이불 등과 일본의 무라카미 다카시, 다나카 고키, 나카무라 마사토 등 양국을 대표하는 작가 4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회화, 조각, 설치 등 200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작품군이 과천관 1, 2전시실과 중앙홀을 가득 채운다.
■ 요코하마 거쳐 과천으로 이어지는 순회 전시
본 전시는 2025년 12월 일본 요코하마미술관에서 먼저 막을 올린 뒤, 2026년 5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으로 자리를 옮겨 그 여정을 이어간다. 두 국가를 대표하는 국공립 미술관의 공동 기획인 만큼,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양국 문화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2026년 5월 14일부터 9월 27일까지 진행되며, 과천 전시관람권(3,000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한일 양국의 현대미술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해 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전시다. 쾌적한 과천의 자연경관과 함께 양국 거장들의 숨결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전시 정보]
- 전시명: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
- 기간: 2026-05-14 ~ 2026-09-27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층 1, 2 전시실, 중앙홀)
- 참가 작가: 곽인식, 남화연, 다나카 고키, 나카무라 마사토, 무라카미 다카시, 박서보, 서승원, 이불, 이우환, 정연두, 조양규 등 40여 명
- 작품수: 200여 점
- 관람료: 과천 전시관람권 3,000원
- 주최/후원: 국립현대미술관, 일본 요코하마미술관
장민수 미술산책 기자 drawing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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