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로잉 장르의 재조명과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한 등용문
– 공익법인 지정 후 첫 공모전 개최… 정회원 자격과 브랜드 초대전 특전 마련
– 12월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전시… 지속 가능한 미술 시장 토대 구축

공모대전 포스터 : 제7회 한국드로잉 공모대전 운영위원회 제공
현대 미술의 스펙트럼이 날로 다변화되고 화려한 디지털 미디어와 대형 설치 작업이 미술 시장의 주목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정교한 손끝의 감각과 선 하나하나에 혼을 담아내는 정통 드로잉 기법은 여전히 독보적인 예술적 아우라를 발산한다. 특히 색연필과 연필을 매개로 한 회화 작업은 도구의 접근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제작 과정에서 극도의 집중력과 시간을 요구하여 깊이 있는 작가 정신을 보여주는 장르이다.
그동안 국내 미술계에서 색연필화와 연필화는 높은 예술성과 작가적 역량에 비해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기 어려웠다. 뛰어난 테크닉과 참신한 세계관을 지닌 드로잉 작가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전업 작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이름을 알릴 공식적인 등용문이나 전시 기회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러한 현실을 개척하고 드로잉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앞장서는 단체가 사단법인 한국색연필화협회이다.
한국색연필화협회는 색연필화의 저변 확대와 창의적인 작가 발굴 및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9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설립 이후 매년 정기 공모전과 학술 행사 그리고 전시를 꾸준히 개최하며 한국 드로잉 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해 왔다. 이러한 헌신적인 활동과 사회적 공헌을 인정받아 협회는 2025년 기획재정부 지정고시를 통해 공익법인으로 지정되었다.
공익법인 지정이라는 공신력을 바탕으로 협회는 한층 강화된 지원 체계와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올해 국내 드로잉 미술계의 가을과 겨울을 한층 뜨겁게 달굴 신진 작가들의 대축제인 2026 제7회 한국드로잉 공모대전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미술산책은 이번 공모대전의 상세한 모집 요강과 주요 일정 그리고 수상자 특혜와 이 행사가 지니는 미술사적·산업적 의의를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색연필화와 연필화의 독립적 예술성 확립과 작가 등용문
이번 2026 제7회 한국드로잉 공모대전은 색연필과 연필을 주재료로 다루는 전국의 숨은 미술인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색연필화와 연필화는 도구 고유의 섬세한 질감 표현과 밀도 높은 묘사가 특징이다. 종이 위에 쌓아 올리는 여러 겹의 레이어는 특유의 따뜻하고 묵직한 감성을 전달하지만 이를 다루려면 상당한 숙련도가 필요하다. 협회는 이러한 드로잉 장르의 전문성을 명확히 평가하기 위해 출품작의 재료 사용 비중을 ‘색연필 또는 연필 90% 이상 사용’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출품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술 대학을 졸업한 전업 작가는 물론 독학으로 작업 세계를 구축해 온 인접 분야의 독창적인 창작자들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미술인에게 문호가 열려 있다.
작품 주제에는 제한이 없다. 구상과 비구상 그리고 인물 풍경 정물 독창적인 캐릭터 및 현대적인 일러스트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작가 개개인의 세계관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단 국내외 타 공모전에 출품되지 않은 미발표 순수 창작 작품이어야 하며 작품 규격은 A3(297×420mm)로 제한한다.
규격 한정은 규격화된 프레임 안에서 작가가 보여줄 수 있는 밀도와 완성도를 객관적으로 심사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관람객에게는 집중도 높은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계기가 된다.
단계별 접수 절차 및 2026년 상세 공모 일정
공모전에 참여하고자 하는 작가들은 안내된 접수 일정과 요구 사항을 정확히 숙지하여 제출 과정을 이행해야 한다. 심사는 1차 포트폴리오 디지털 이미지 심사와 2차 실물 작품 심사의 2단계로 엄격하게 진행된다.
| 구분 | 일정 | 비고 및 접수 방법 |
| 1차 접수 | 2026년 11월 02일(월) ~ 11월 13일(금) | 이메일 접수 (kcpa_official@naver.com) |
| 1차 발표 | 2026년 11월 18일(수) | 한국색연필화협회 공식 홈페이지 발표 |
| 2차 접수 | 2026년 12월 01일(화) 14:00~15:00 |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4층 현장 실물 제출 |
| 2차 발표 및 최종 수상작 발표 | 2026년 12월 05일(토) 14:00 | 한국색연필화협회 공식 홈페이지 발표 |
| 전시 기간 | 2026년 12월 02일(수) ~ 12월 07일(월) |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인사동) 4층 전관 |
| 시상식 | 2026년 12월 05일(토) 14:00 | 전시장 현장 진행 |
| 작품 반출 | 2026년 12월 08일(화) 10:30~11:30 | 전시장 현장 반출 (택배 불가) |
1차 접수는 이메일로만 진행한다. 접수자는 한국색연필화협회 공식 홈페이지 공모전 게시판에서 서식을 다운로드하여 출품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작성한 원서와 함께 고화질 작품 이미지를 첨부하여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보내면 접수가 완료되며 우편 접수는 받지 않는다.
작품 이미지 파일명은 반드시 ‘이름_작품제목_사이즈’ 형식으로 변경하여 제출해야 한다. 출품원서나 이미지 파일이 누락되면 심사 대상에서 즉시 제외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작가들은 2차 실물 작품 접수를 준비해야 한다. 2차 접수는 12월 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4층에서 지정된 시간에 현장 제출로 진행된다. 실물 작품이 1차 제출 이미지와 현저히 다를 경우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
화려한 시상 내역 및 수상자 특전… 정회원 입회와 미술 브랜드 초대전 제공
이번 공모대전은 단순한 상장 수여에 그치지 않고 작가들의 실질적인 창작 활동을 지속 지원하기 위해 풍성한 시상 내용과 혜택을 마련했다.
주요 시상으로 ‘올해의 작가상’ 3명을 선정하여 상장과 함께 각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작품의 완성도와 독창성에 따라 특선 및 입선 작가를 선발하여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특선 이상 수상자와 입선 2회 이상 수상자에게는 사단법인 한국색연필화협회 정회원 입회 자격이 공식 부여된다. 정회원이 되면 향후 협회가 주최하는 정기전과 해외 교류전 그리고 학술 세미나 등에 참여할 자격을 얻으며 동료 작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지속해서 활동할 기반을 얻는다.
더불어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3명에게는 협회를 후원하는 글로벌 미술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개최하는 기획 초대전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공모전은 더웬트 띤토레토 파브리아노 마르코 윈저앤뉴튼 캔손 삼원페이퍼 ㈜신한커머스 그리고 미술산책신문사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 재료 브랜드 및 전문 매체가 후원사로 참여한다. 수상 작가들은 세계적인 브랜드를 배경으로 우수한 미술 재료를 활용한 기획전이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펼칠 수 있으며 이는 신진 작가가 미술 시장에 화려하게 등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전시와 미술 시장 저변 확대의 마중물
수상작들은 2026년 12월 2일부터 12월 7일까지 6일간 서울 미술의 중심지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4층 전관에서 대중에게 전격 공개된다.
인사동은 국내외 미술 컬렉터들과 미술 관계자 그리고 대중 관람객이 한데 모이는 대표적인 문화 거점 공간이다. 대형 갤러리에서의 전시는 작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실제 컬렉터들과 만나 소통을 이뤄낼 비즈니스 현장이 되어준다.
시상식은 전시 기간 중인 12월 5일 토요일 오후 2시 전시장 현장에서 개최된다. 전시 종료 후 작품 반출은 12월 8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반출 기간 내에 찾아가지 않은 작품은 주최 측에서 책임지지 않으며 별도 개별 택배 발송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출품 작가들은 반출 일정을 필히 준수해야 한다.
이번 공모전은 그동안 비주류로 분류되어 평가절하되었던 드로잉 미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작가들에게는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며 대중에게는 드로잉 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결국 핵심은 이 공모전을 통해 색연필화와 연필화가 지닌 깊이와 가능성을 대중에 알리고 한국 미술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기회로 삼는 데 있다.
수많은 신진 작가의 도전이 단기적인 공모전 출품에 그치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될 때 비로소 한국 미술은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 드로잉 작품을 소장하고 즐기는 소비층이 늘어나면 미술 시장의 전체 규모가 커지고 참여하는 계층 또한 한층 다양해진다. 이러한 다양성은 갤러리와 작가 모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공익법인으로 거듭난 한국색연필화협회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역량 있는 작가들의 도전이 어우러져 한국 드로잉 미술이 더욱 튼튼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요강과 출품원서는 한국색연필화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장민수 미술산책 기자 drawingw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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